바지락은 칼슘, 인, 철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B2가 들어있어 간기능을 회복시키고 피로회복과 숙취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바지락은 특히 봄이되면 살이 통통해지고 맛도 달아 제철로 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바지락의 제철, 손질법, 요리, 축제, 효능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바지락의 특징
바지락은 '백합목 백합과 바지락속 바지락종'의 조개입니다. 지역에 따라 '빤지락'(동해안), '반지래기'(경남)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바지락은 펄이 조금 섞인 모래펄 속에 살면서 수중의 플랑크톤을 걸러서 먹고 삽니다. 바지락은 성장과 번식이 빠르고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습성 때문에 양식이 쉽습니다. 물론 양식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뻘이 있는 거의 모든 해안에서 채취가 가능한 해산물로 전국민이 사랑하는 식재료이면서 어민들에게 훌륭한 소득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바지락의 제철
바지락은 거의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바지락의 제철과 금식기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지락은 산란기인 7~8월을 제외하면 언제든 신선한 생물을 전국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 바지락의 제철 : 3~5월
바지락은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특히 봄에 먹는 바지락이 살도 통통하고 맛도 달아 제철로 꼽습니다. 봄철 제철음식인 바지락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 바지락의 산란기(금식기) : 7~8월
바지락의 산란기는 7월초~8월 중반입니다. 이때에는 바지락의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산란기 어패류는 '베네루핀'이라는 독소를 배출합니다. 베네루핀은 모시조개, 바지락, 굴 등의 어패류에 존재하는 독소로 조개 식중독의 원인 물질입니다. 베네루핀은 복통, 오심, 구토, 변비, 불쾌감, 권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베네루핀을 과다 복용시 일주일 내에 사망할 수 있으며 치사율은 45~50%로 높은 편입니다.
베네루핀은 열에도 강해 장시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7~8월에는 바지락을 먹지 않거나 다른 철에 잡은 냉동 바지락을 먹는걸 추천합니다.
바지락의 손질법/요리법
1) 바지락 해감하기
① 깨끗한 그릇에 바지락을 넣고 바지락이 물에 잠길정도로 물을 부어주세요
② 바지락을 넣은 그릇에 소금을 넣어주세요(물 1L당 소금 30g, 바다뭇 염분농도와 비슷한 수준)
③ 소금물에 20분정도 담궈둡니다
- 이때 검은 봉지를 덮어두면 해감이 더 잘됩니다.
- 소금물에 식초 한 숟가락을 첨가해도 해감에 도움이 됩니다
- 스테인리스 숟가락이나 동전을 넣어주면 해감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설'도 있습니다
④ 20분이 지난 후 바지락을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궈주세요
2) 바지락 요리
* 바지락 칼국수(2인분)
- 바지락 1kg, 칼국수면 2인분, 물 1.2L, 천일염 3큰술, 멸치조개다시다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홍고추 1/2개, 청양고추 1개, 썬파 4큰술, 후추 1작은술
* 봉골레 파스타(1인분)
- 파스타면 1인분, 바지락 200g, 물 1L,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2큰술, 통마늘 4알, 페퍼론치노 2꼬집, 바지락 육수 100ml, 후춧가루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 바지락찜(1인분)
- 바지락 900g, 소금 1큰술, 양송이 버섯 적당량, 대파 1/2, 마늘 6알, 페퍼론치노 약간, 버터 1큰술, 올리브유 약간, 범일간장 1/2큰술, 청주 100ml
* 바지락 미역국(1인분)
- 바지락 500g, 건미역 2줌, 물 1.5L, 들기름 2큰술, 국간장 2큰술, 참치액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굵은소금 약간
바지락 축제
1) 전북 '고창 바지락 오감체험 페스티벌'
- 일시 : 5월 10~12일
- 장소 : 심원하전 일원
2) 충남 당진 한진바지락축제
- 일시 : 4월 하순~5월 초순
- 장소 : 한진포구(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길 23)
바지락의 효능
1) 면역체계강화
바지락에 들어있는 아연과 셀레늄은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몸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바지락에는 비타민 B2가 풍부해 신경계 건강을 지원하고 DNA합성과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입니다. 바지락의 철분, 아연, 마그네슘, 칼륨 등 높은 미네랑 함량은 뼈의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빈혈예방
높은 철분함량으로 인해, 바지락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 형성에 필요하며 산소운반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3)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일부 연구에서는 바지락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지락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을 지원하고 염증을 줄이며 뇌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4) 체중관리
바지락은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체중관리 또는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바지락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근육건강을 유지하고 세포성장 및 복구를 도와 건강한 체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5) 피부건강
바지락은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의 높은 함량 덕분에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바지락의 함유된 철분과 코발트 성분은 상처회복을 촉진시켜줍니다.
6) 간기능개선
바지락의 타우린 성분은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의 간 기능향상에 도움을 줍니다.